한국에서는 해마다 중국과 몽골사막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 소위 황사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대처현상에 급급합니다. 나름대로 황사 시즌이 되면 국민모두가 건강 걱정을 하게됩니다. 이시즌에 비교적 재미를 보는 산업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흡기를 보호하는 미세먼지 방어용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며 또하나는 양돈업자들이 재미를 본다합니다. 삼겹살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인데 이유인즉, 삼겹살의 지방이 체내의 미세 먼지를 배출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번은 환경부 장관이 삼겹살이 체내의 미세먼지를 제거한다는 것은 근거없는 이야기이며 차라리 몸관리를 청결하게 하는것, 즉 외출후 샤워와 양치질 하는 것이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난리가 났습니다. 장관말 한마디에 삼겹살값이 떨어지니, 일반인들은 좋아라 했지만, 양돈업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것은 국민적 상식이지 고작 일개 환경단체 연구조사에 장관이 경솔하게 판단하느냐는 집단적 항의에 밀려 결국 장관이 국회에서 양돈업자들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을 시인하고 머리를 조아렷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과학적 논리로 따지자면 환경부 장관의 말이 맞습니다. 식품공학자들과 일반적인 과학적인 리서치의 결과는 거의 삼겹살이 미세먼지 제거나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떤경우엔 오히려 삼겹살의 지방성분이 체내에 축척된 미세먼지의 중금속을 배출하기 보다 끈끈한 액체로 붙잡아 몸에 남게할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환경부 장관의 1차적인 책임은 어떤집단의 정치적 배려보다는 국민의 건강에 대해서 우선 책임져야 합니다. 미세먼지와 삼겹살에대한 과학적인 결론을 발표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장 양돈 산업에는 정치적인 양보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하나마나로 부정하게 되면 결국 장기적으로는 국민 건강을 해치는 직무유기가 되지않겠습니까?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목회자는 강단에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해야합니다. 동성연애, 이혼문제, 각양의 성모랄의 부도덕앞에서 이집단 저집단의 정치척 배려와 눈치때문에 회개없는 치유와 번영의 메시지만 남발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지말라 명하신 것에 이미 저질러지고 깨어진 결과들에 우리는 함께 아파하며 민망히 여김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지만 " 하라, 하지말라" 분명히 지목된 복음의 진리는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울법으로는 아무도 그분 전능하신 하나님앞에 설수 없기에 성육하신 예수그리스도가 복음이 되시는 이유인것 입니다.
요즘 누누히 지적되는 한국교회의 부패와 무기력의 배후에는 어쩌면 복음의 진리선포 보다는 성도들의 눈치, 당회, 집사회의 눈치, 부자성도의 눈치, 힘깨나 있어보이는 성도나 까칠한 성도들의 눈치, 원로목사의 눈치 기타등등의 정치적배려 때문은 아닌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처럼 자리보전을 위해 마치 다윗과 권력 다툼중이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생각납니다.이스보셋이 그아비 사울왕의 여자를 취한 권력자 아브넬의 성적 부도덕을 지목하자, 내가 어떻게 네자리를 지켜주고 있는데 나한테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이나라를 다윗에게 옮겨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 한마디도 못했다(사무엘하 3:6-11)는 메아리가 이시대 도처에 울려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이교회를 어떻게 세웠는데... 헌금을 얼마나 했는데... 사람들을 얼마나 데려왔는데...
오 주여! 우리들의 이기적 욕심이 아니라, 우리들의 침튀기며 강조하는 정치적 논리 주장, 배려보다 무엇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눈치 하나님의 진리에 다시 시선을 모으게하소서!